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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군 유행어 1위는 ‘된장녀’였다. ‘된장녀의 하루’라는 온라인 게시글로 촉발된 ‘된장녀 논란’은 인터넷을 타고 남녀 성대결 논쟁으로 이어졌다. 안티 된장녀 사이트가 생겨났는가 하면 ‘된장녀 키우기 게임’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 개똥녀, 시청녀, 엘프녀, 딸녀, 개풍녀 등 이른바 ‘OO녀’로 지칭되는 신조어가 계속 양산됐다.
그럼 된장녀는 누구를 지칭하는 말일까? 이는 ‘된장녀의 하루’와 ‘된장녀 키우기 게임’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된장녀의 하루’에 등장하는 된장녀는 아침에 일어나 유명 여배우가 광고하는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연예인이 된 기분이다. 화장은 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한다. 최신 유행 원피스에 명품 토드백을 들고 전공서적 한 권을 겨드랑이에 끼고 집을 나선다. 큰 가방은 여대생답지 않다. 버스를 기다리며 자가용을 몰고 다니던 옛 남자친구를 그리워한다. 학교 앞에서 유명 상표의 커피와 도넛을 사먹으며 창밖을 바라본다. 마치 뉴요커라도 된 듯하다. 복학생 선배를 꼬여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다. 품위 유지를 위해 싸이월드에 올릴 음식 사진을 디카로 찍어둔다.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