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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소세키는 귀족원 서기관장인 나카네 시게카즈의 장녀인 쿄코와 혼인을 한다. 그의 결혼은 사랑의 감정을 따른 것이 아니라, 실존의 불안에서 탈출하려는 절박한 심정에서 붙잡은 지푸라기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결혼생활은 안식처가 되지 못했다. 교코는 첫 아이를 유산한 데 따른 후유증과 재임신으로 인한 오조증이 겹쳐 정신불안이 극심해져서, 근처 강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하기에 이르는데, 이 사건은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보샹탑에서 소세키는 ‘제인’에 대한 공상을 한다. ‘제인 그레이’는 작품 내 작품에서도 언급했듯이 9일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인물로서 남편의 욕심으로 인해 결국은 처형을 당하는 인물이다. 소세키는 보샹탑에서 ‘제인 그레이’라는 인물을 상상하면서 가정을 돌보지 않는 이기적인 자신으로 인해 인생을 망친 자신의 아내인 쿄코를 떠올렸을 거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소설 ‘런던탑’은 나쓰메 소세키가 30대에 런던 유학시절 런던탑을 처음으로 보고 나서 쓴 글이다. ‘런던탑’이라는 글은 단순한 기행문, 수필 또는 소설과 같은 형식적인 면으로만 구분해서 …
참고문헌
나쓰메 소세키. {소가 되어 인간을 밀어라}. 2004. pp.5-13.
나쓰메 소세키. {런던탑·취미의 유전}. 2004.
고명섭, [나쓰메 소세키, 신경쇠약의 정치학], {인물과 사상}, 제91호, 인물과사상사, 2005, pp. 192-217.
{문학과경계}. 2001년 가을호, pp.143-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