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국내 주요 기업과 해외 선진 기업의 기술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가전과 디지털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는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세계 100대 브랜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세계 주요 디자인상도 국내 기업들이 석권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선전소식을 들으면 가히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면 그렇게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생산 공정과 디자인에서 선진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고는 있지만 R&D와 마케팅에서는 여전히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원천 기술이 부족하고 보유 기술의 상품화 역량도 약점으로 꼽힌다. 외형에 비해 내실이 미흡한 것이다. 또한 이런 와중에 중국 업체는 풍부한 노동력과 적극적인 기술 개발, 그리고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한국을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의 R&D 투자가 일본을 추월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R&D 거점으로 부상했다고 한다. 선진 기업과 중국 기업의 사이에 끼여 압박을 당하는 ‘넛 크래킹(Nut Cracking)’ 신세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렇듯 한국 기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