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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이승훈 선생에 대해서는 일전에 ‘민족대표 33인 조사’로 인해서 보다 자세히 그 행적을 알게 되었는데, 기독교인이자 민족기업가, 교육가, 독립운동가로서 많은 공적을 남기었고 무엇보다 ‘실천을 수반한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이 남강선생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한 상황에서 인물평전을 통해서 그를 더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또한 남강 선생은 1864년부터 1930년까지를 살았던 독립운동가로서 이 시기 한국 민족 운동사를 이해하는데 좋은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개항 이후 오늘에 이르는 한국근현대사의 진행은 개화기 - 일제 식민지 통치기 - 분단기로 이어지는 고난과 질곡의 역사였다. 남강 선생은 구한말 격동기와 조선양반사회의 몰락의 시기에 태어나 민족수난의 현장을 몸소 겪으면서 끊임없이 ‘민중의 깨어남’을 외쳤던 독립운동가로서 망명하거나 변절하지 않고 당시의 민족이 직면했던 역사적 과제 앞에서 실천적으로 참여하고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인물이다.
남강의 생애를 살펴보면, 세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에는 축재를 통해 신분을 사서 양반행세를 하고자 하였으나 일제의 침략으로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