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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코리아.. 한반도의 남녘에서 울려 퍼졌던 월드컵 응원가이다. 이 노래가 젊은 세대는 물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온 국민을 하나 되게 만들었다. 전국의 광장을 메운 거대한 인파 속에서 모든 차이는 사라지고 온갖 갈등도 자취를 감추었다. 해방 이후 최대 인파가 운집했던 거리응원을 통해 온 국민은 실로 오랜만에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얼마나 우울하고 답답한 일이 많았으면 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자발적으로 거리로 뛰쳐나갔을까? 돌이켜보면 끊이지 않는 경쟁과 비리에 지쳐 신나는 일이라곤 없던 세월이었다. 권위주의 시대의 아픔은 뒤로하고라도 두 민간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그들이 얘기한 개혁과 변화는 구두선에 그쳤을 뿐이다. 나라를 위한다 백성을 위한다 했지만, 권력을 잡은 그들은 끼리끼리 해먹기에 바빴다. 오죽하면 집권 기간 중에 두 대통령의 아들들이 똑같이 구속되었을까. 사람들은 희망을 포기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원한 골 한방에 모든 불만과 좌절을 토해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한국 팀은 예전의 축구 국가대표가 아니었다. 16강 진출 팀을 가리는 1차 리그를 시작으로 8강, 4강 경기를 거듭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