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난 2002년부터 중국이 본격적으로 시행한 동북공정, 즉 ‘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이 고구려사의 왜곡과 중국으로의 고구려사 편입이라는 내용을 수반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국에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문제는 2003년 한국의 가장 뜨거운 Issue로 떠올랐다. 비록 이러한 동북공정은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성을 띠고 있었지만, 2004년 8월 한국-중국간에 이 문제를 더 이상 정치외교 사안으로 삼지 말자고 협의함에 따라 고구려사 문제는 학술적인 문제로만 다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고구려사를 둘러싼 한국-중국간의 역사주권논쟁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고구려사가 과연 일국이 배타적으로 독점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며, 어떤 특정한 지역의 역사를 국가가 전유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Ⅱ. 민족과 국가, 그리고 역사의 서술
‘역사’라는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굳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집단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민족, 우리 국가, 우리 집안은 어떻게 살아왔는가,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는가에 대한 모든 것이 넓은 의미의 역사, 혹은 역사인식인 것이다. 이러한 기억은 ‘나’…
참고문헌
· 김한규, 「‘단일민족’의 역사와 ‘다민족’의 역사」, 『기억과 역사의 투쟁-2002년 당대비평 특별호』, 삼인,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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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휘탁, 「현대중국의 변강ㆍ민족인식과 ‘동북공정’」, 『역사비평』65, 역사비평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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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동북공정」, 『국제정치연구』7, 동아시아국제정치학회, 2004.
· 윤휘탁, 「중국학계의 영토ㆍ민족ㆍ국가 인식-統一的 多民族國家論과 그 한계-」, 『중국의 ‘동북공정’논리와 그 한계』, 만주학회ㆍ국사편찬위원회, 2004.
· 주경철, 「역사를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 Ⅰ』, 이슈투데이,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