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정관잉(1842~1922)은 중국 광둥에서 태어나 아버지 밑에서 유학을 공부한 유생이었다. 그러나 출사하지 못한 그는 개항한 지 10여 년이 지나 외국과의 무역이 매우 발달한 상하이에서 장사를 배웠다. 또한 20여 년간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며 서양의 총체적인 시스템을 익혔고 서구 열강들의 침략 야욕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그는《구시게요》를 통해 인신 매매, 아편 문제, 인구 문제, 상인의 권리와 그들에 대한 관리 등에 대해 현실적인 주장을 폈고, 이후 집필한《역언》에서는 분야별로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서양을 배워서 서양을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1894년에 실질적인 경험과 전반적인 사회 제도 개혁, 그리고《역언》의 부족한 점 등을 아울러서《성세위언》을 집필했다.
19세기에 미래의 중국에 대해 청사진을 그렸던 인물로 이미 무역 경쟁 체제에 돌입한 세계의 흐름을 간파하고 중국 근대화에 불씨를 당긴 인물이다. <성세위언>은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변화에 지혜롭게 대응하여 격동의 19세기에 중국 자본주의의 초석이 된 정관잉의 사상을 담고 있다.
총제적인 근대화를 통해서만 상업 전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생각한 정관잉은 도기론, 서학, 의원, 공법, 선교, 교섭, 상전, 상무, 이금, 세칙 등 분야별로 중국 현실을 분석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 감상과 이해
성세위언은 19세기 중국의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당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전통에 서양의 상업과 기술력을 접목해 난세를 극복하자는 내용이다. 이 책은 유학자 집안 출신으로 상인의 길을 걷게 된 정관잉이 쓴 작품으로, 이는 단순한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시대를 뛰어 넘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지침서와도 같은 책이다.
《성세위언》은 사물의 근본을 중시하는 중국과 사물의 성질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을 발전시킨 서양을 비교하며…
《성세위언》은 사물의 근본을 중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