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외부 이야기는 화자인 ‘나’가 어느 화창한 봄날 대동강으로 봄경치를 구경나갔다가 ‘영유 배따라기’를 부르는 ‘그’를 만나 ‘그’에 얽힌 사연을 듣게 된다.
내부 이야기는 영유 고을의 어촌 태생인 그가 고향을 등지게 된 사연을 통하여 운명적인 비극을 그리고 있다. 그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며, 영유 배따라기를 부른 사람이다.
그에게는 성격이 쾌활하고 아름다운 아내와 드물게 잘생긴 아우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미모인 아내와 잘생긴 아우와의 관계를 의심하여 질투심과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어 심한 의처증에 빠지게 된다.
그의 아내가 명절 때가 되어 마을 의 젊은이들과 모여 담소하여 친절하게 지낸 일.
그가 나중에 먹으려고 미루어 둔 맛있는 음식을 아우에게 친절하게 내어 주어 심한 질투심을 느낀 일.
그가 시장에 가서 아내가 부탁한 거울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왔을 때 방문을 여는 순간, 방 가운데 떡상이 차려져 있었고 집에 들어 왔을 때 방문을 여는 순간, 방 가운데 떡상이 차려져 있었고 아내와 아우의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채 아주 당황해서 어찌할 줄 몰라한 일.
그는 이러한 상황을 목격하고 격분하여 아내와 아우를 닥치는 대로 심하게 치고 때렸다. 그의 머리속에는 두 사람 사이에 더러운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단정하여 집밖으로 쫓아 버렸다. 그후, 그는 방안에 쥐가 나타나 그 쥐를 잡으려고 허둥애다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것을 알고 의혹이 풀린다.그러나,이러한 행동은 실로 엄청난 오해와 실수를 가져와 비극적 운명으로 전락한다. 다음날 아내는 바닷가에서 보기 흉한 익사체로 발견되어 그의 손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아우 역시 집을 등지고 그 마을에서 자취를 감춰 버렸다. 형도 운명의 굴레를 벗어 나지 못한 채 ‘배따라기’를 부르며 아우를 찾아 방랑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