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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있어서 조직폭력이란 말은 그리 낯선 용어가 아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조직폭력단원들을 도로건설현장에 투입하였고, 이어서 삼청교육대에도 수많은 조직폭력단원들이 수용되었으며, 범죄와의 전쟁까지 선포하면서 조직폭력에 대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폭력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오히려 더욱 기승을 부리고 그 활동범위와 규모는 증대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심을 느끼며, 국민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조직폭력과 유사한 문제로서 미국에서도 최근 특히 마약 밀거래를 통한 이득과 영역에 대한 통제로 인한 조직간의 전쟁을 벌이는 갱 집단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경우 갱 문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갱과 관련된 살인사건이 1979년과 1990년 사이에만 무려 250%나 증가하였으나 같은 기간 갱과 관련이 없는 살인사건은 상당 수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갱 폭력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실제로, 1992년에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미국 전역에 무려 4,881개의 갱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조사되지 못한 조직까지 고려한다면 그 숫자는 이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불어, 조직원의 수도 전국에 25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