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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행을 중심으로 정의한 입장에 따르면, 우발적 행위 이건, 일시적 행위 이건 일정한 규범을 어긴 행위는 모두비행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Merton에 따르면 아노미란 ꡐ문화적 목표(cultural goal)와 제도화된 수단(institutionalized means)간의 괴리ꡑ를 의미하며, 이러한 괴리 즉, 아노미가 일탈행동을 유발하는 긴장의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이론과 마찬가지로 아노미 이론에서도 일탈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었지, 청소년비행이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에 일차적인 관심을 두지 않았다. 머튼에 의하면, 아노미 이론에서 밝히고자 한 것은 ꡒ왜 특정의 사회구조가 어떠한 사람에게 동조행위(confomist conduct)보다는 비 동조행위(non-conformist conduct)에 관하여 하게 하는가? 이다.
그런데 여기서 비 동조행위는 ꡐ인습적으로 금지된 행위ꡑ라는 점을 상기해 보면, 아노미 이론에서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개인의 행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범죄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규범위반행위를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Hirsch에 의해 대표되는 사회 유대이론 (Social bond theory)은 앞서 아노미 이론을 비롯한 다른 이론들이 왜 사람들은 일탈 행위를 하는가에 관한 의문에서 출발한 것과는 달리 왜 어떤 사람은 일탈행동을 하지 않는가에 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그에 대한 Hirsch의 대답은 비행행위란 어느 개인이 사회에 대한 유대가 약해지거나 끊어졌을 때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입장에 따르면, 누구라도 사회적 유대의 끈이 약해지면 그 결과로 비행을 저지른다는 것이며, 역으로 사회적 유대의 끈이 강해진다면 비행행위를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비행자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중심으로 보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