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수제천(壽齊天)
남려(南呂)가 기음이 된다하여 `횡지정읍` 또는 `빗가락정읍`이라고도 하며 원래는 정읍사(井邑詞)를 노래하던 음악이었으나 지금은 기악합주곡으로 연주되는 음악이다.
1)유래
정읍사는 7세기 중엽 이전부터 불리웠다는 백제시대의 노래로 고려인들의 입에서 불려오다가 조선조에 와서야 처음으로 문자화된 노래이며 정읍현에 사는 행상의 아내가 행상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으므로 높은 산에 올라가 남편 오기를 기다리며 부른 노래로서 `달아 높이 떠서 멀리 비추어 우리 남편이 돌아올 길을 밝혀 주소서`하는 내용이다.
10세기부터는 궁중에서 춤을 추면서 부르기도 했으며 14세기부터는 임금님이나 왕세자의 연희 행차 할 때도 연주 했다고 한다. 조선중기 이후 노래는 없어지고 지금은 관악합주 음악으로 연주되며, 처용무의 반주 음악으로도 연주되고 있다.
2)연주악기
향피리 2(목피리, 곁피리), 대금, 해금 ,북, 장고 등 삼현육각(三絃六角)의 편성이 원칙이나, 근래에는 소금, 아쟁, 박을 덧붙여 연주하며, 각 악기 수의 제한없이 대편성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3)특징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1장에서는 가락을 제시하고, 2장에서는 이를 반복하며, 3장에서는 극적인 변화를 이루고, 4장에서는 이를 마무리 한다.
각 장단의 처음은 기덕·쿵의 갈라치고 시작된다. 1박의 시차(時差)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한 장단을 연주하는 시간에 다소의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연주자들간의 호흡이 더욱 중요시되는 음악이다.
곡의 흐름이 화려하고 가락이 힘이 있고 장중하며 박자와 선율의 흐름이 연주자의 선험적 교감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