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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본격적인 문화의 세기가 전개될 전망이다. 호모 루덴스에 관한 호이징아의 주장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문화시대의 본질의 하나는 여가 생활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 ‘여가`만큼 양극적으로 해석되는 개념도 흔치 않을 것이다.
특히 기성세대들의 경우 여전히 ’여가‘에 대한 무의식적인 죄책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70년대에는 ‘잘살아 보자’는 일념 하나로, ‘여가 생활=논다’는 것이 곧 퇴보를 의미하기도 했다.
그러나 90년대를 지나면서 여가생활은 서서히 개인이 자신의 기호를 찾아 주체적으로 즐기는, 가장 인간적인 영역의 하나로 부상하게 되었다. 상당수 현대인들에게서 휴식과 여가는 인간다운 삶의 영위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비록 학업에 묶여있기는 하나 청소년들의 경우도 여가가 실질적으로 생활의 중심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은 ‘범생이’로 왕따를 당하고 오히려 전교생을 장악하고 있는 ‘캡장’이나 학년에서 인기를 끄는 ‘캡’은 주로 잘놀고 여가생활을 즐기는 애들인 것이 현실이다. 범생이도 싫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