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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초 무렵 쾰른과 파리에서 각기 전자음악에 대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이중 파리 그룹에 의해 이루어진 구체음악(musique concrete)에서는 녹음을 통해 얻은 기존의 `구체적`인 소리들을 완성된 작품의 모든 음향의 기초로 사용했다. 구체음악에서는 음악적·자연적·기계적인 소리 등 모든 원천에서 가져온 소리를 전자적으로 수정해서 적당한 조합과 연쇄로 배열하여 작곡가의 음 재료로 사용되었다. 한편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을 중심으로 한 독일 그룹은 전자장치의 외부로부터 소리 원천을 녹음하지 않고 최초로 소리를 전자적으로 발생시켜 얻었고, 그런 점에서 보다 순수한 형태의 전자 음악을 발전시켰다. 이 두 그룹이 과거의 음악에서 모든 소리는 음높이·음세기·음길이·음질을 갖는다는 점만을 받아들였고, 이외에 음을 구성하는 모든 개념(예를 들어 음체계)들을 다 버렸다. 전자음악은 테이프나 음반에 담을 수도 있지만 스피커로 들을 수도 있다. 이로써 시작된 음악의 비인간화는 전자적이건 전통적인 악기를 통한 것이건 간에, 소리 재료의 성격과 그 구성을 결정하는 데 수학을 사용하고 나아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이후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