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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원소를 물리치고 형주 유표와 유비 등을 상대로 가볍게 물리치고 장강의 연안에 도착하여 오나라 손권에게 항복하라는 뜻이 편지를 보내었다. 많은 문무 제관들이 조조의 수십만 병력에 압도되어 항복하기를 손권에게 권고하였으나 노숙과 주유의 의견은 틀렸다.
주유는 위나라 군대의 5가지 약점을 간파하고 논리정연하게 말하였고 손권 또한 굳은 결심을 하였다.
“주유장군, 잘 말해 주었소. 조조가 쓰러지든가, 내가 패하든가, 이제야말로 결전의 시기이오” 라고 말을 마치자마자 허리에 찬 칼을 뽑아들어, 눈앞에 있는 책상의 귀퉁이를 잘라내면서, 전원에게 날카로운 어조로 외쳤다.
`알았나? 앞으로 다시 항복론을 주장하는 자가 있으면, 이 책상과 똑같은 운명이 될 것으로 생각하라.`
손권의 이 결연한 태도로, 오나라는 거국일치의 태세를 갖출 수가 있었다. 평소에는 온화하고 부하의 의견에 귀를 잘 귀울여 주는 손권, 자칫하면 우유부단하다는 소리를 들을 이 젊은 주군에게 있어서 이것은 일생일대의 대결단이었다. 이 에피소드는 일단 유사시에 톱이 취해야 할 태도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 때 리더가 우유부단하여 결연치 못한 태도를 취하였다면 아마도 적과도 싸우기 전에 내부로부터 무너졌을 것이다. 거대한 적과 싸울 때는 자칫 이런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리더가 확고부동한 결론을 내린다면 더욱더 조직은 일치단결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