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근대 한민족 유이민사의 시기구분
조선시대 한민족은 한반도라는 생활무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국가에서 해외와의 활발한 교류를 원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교적 생활규범이 해외 교역이나 해외와의 접촉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 그러한 사회였고 필요에 의하여 관계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범위는 국가간의 외교관계 및 그에 따른 소규모의 무역 정도가 고작이었다. 한마디로 하여 자족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기에 들어와서 이같이 자족적인 조선사회에 인구이동을 포함한 사회적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해외로의 한국 유이민이 시작되는 것은 대개 1850년대 말 혹은 1860년대 초라고 간주된다. 이 시기는 아직 한국이 개항하기 이전의 시기이며 따라서 한국으로부터 유이민이 시작된 것은 반드시 외적 충격으로 인한 영향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그보다는 내부적인 문제 때문에 한국인의 해외 유이민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고 본다.
한국에서의 해외 유이민이 시작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이다. 이 경제적이라는 말 속에는 여러 가지가 들어갈 수가 있으나 무엇보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