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소로는 콩코드 주변을 산보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다른 누구보다도 목가적인 이상을 몸으로 체험했다. 다른 사람이 그의 삶의 방식을 정확하게 그리고 상세히 흉내 내는 것은 전혀 그가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각자가 자기방식의 구제, 자기방식의 조정, 자기 방식의 개성을 찾아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나 그러하듯이 소로는 부모와 형제가 그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에는 자신의 원리와 타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때로는 이 사실에 분개했을지도 모르나 도움을 요청받았을 때에는, 예를 들어 그 선행이 좀더 큰 자연계와 공동체적 그리고 친밀한 인연에서 그를 갈라놓는다 하더라도 원조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거부한 정도로 모질지 못했다. 그리고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고 고백하고 있다.
소로는 실천에 있어 불완전하고 일관되지 못하였을지는 모르나, 그의 반체제적이고 생태학적인 철학은 후세에 우리의 삶의 방식을 음미하기위한 사례를 제공했다. 우리는 소로에게서 근대인이 자연의 공동체와 불가피한 긴장관계를 밤들어 버린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인물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이 긴장관계를 어떻게 하면 창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를 시사하는 생각도 찾아냈다. 훨씬 폭넓은 존재, 즉 두개의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일종의 양서류로 향하는 충동간은 것이다. 현대의 우리는 허클베리를 따먹거나 다른 방법으로 소로류의 생태학적 친밀함이라 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소로가 자신의 자연의 뿌리를 잘라 버리거나 대지에서의 위치를 잊어버리거나 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위하여 철저하게 노력해야함을 시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본질적인 것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