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공각기동대의 원제는 바로 이 고스트 인 더 쉘 이다
껍데기 안의 영혼? 이라고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껍데기라는 다소 인위적인 공간속에 영혼이 들어있다 . 아마도 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사이보그들을 뜻하는 듯싶다 사이보그의 몸은 모두 의체이기 때문이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암울하며 어두웠으며 음악은 흡사 종교음악같이 매우 무거웠다
인간의 미래를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감독의 시선을 화면을 보고 있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인간들에 의해 기억이 만들어진 사이보그들이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모습이며 끊임없이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다.
그들의 기억은 인간들에 의해 언제나 지워지고 다시 생겨나고 지워지고 다시 생겨난다.
인간들에게 의해 만들어진 기억 과연 그 기억은 자신의 기억이라고 할 수 있는가?
또한 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사이보그들은 목뒤에 잭을 꽂아 네트와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이렇게 사이버의 일체화속에서 그들은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은 지구상의 어떤 컴퓨터 네트워크와도 접속할 수 있는 존재이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난 도저히 모든 걸 종잡을 수가 없었다.
보는 내내 도대체 누가 진짜 몸속에 피가 흐르는 인간이고 누가 사이보그인지 무얼 기준으로 삼고 둘을 구분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뇌만 인간이며 다른 모든 건 의체라고 했다 그러면 그녀는 인간인가?
하지만 그녀는 아무도 자신이 뇌를 들여다본 적은 없다 라며 회의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한다.
과연 어디까지 바꿀 경우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 다리 한쪽이 없어 그래서 의족을 썼다 그러면 그는 아직 사람이지? ` 교수님은 이렇게 물으셨다
네 라는 대답은 쉽게 나왔다 하지만
` 그렇다면 어디까지 바꾸면 인간일까? ` 라는 물음에 우린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과연 어디까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