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를 학교교실 속에 재현시켜 음악 감상학습의 모델로 삼는다면 어떨까? 아침에 교실에 들어섰을 때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면 아이들에게 아침은 매우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등교 시간부터 아침공부 시간이 끝날 때까지 약 30분 정도는 아이들과 사전에 철저한 약속을 통해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기로 하고 꼭 필요한 이야기는 뒷문을 항시 개방해 놓아 복도를 이용하게 하는 것도 좋은 감상 지도 방법이 아닐까 싶다.
현재 초등 음악과 감상영역의 학습내용은 어떤가? 사회가 변하고 학생들도 변하고 선생님도 변했건만 정작 수업내용은 바뀌지 않았다. 교과서에 나오는 감상 제재곡은 딱 두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래식 또는 민요이다. 클래식은 물론 예술적인 음악이기에 예술을 가르친다는 음악교육에서 선택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접근하기에 매우 흥미가 떨어지고, 어려운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성인들 중에서 평소에 클래식을 즐기는 사람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 의문을 던져본다. 제재곡은 쉬운 노래를 선택하면서, 감상곡은 왜 이리 어려운 클래식을 택할까? 그리고 대중들이 많이 즐기지 않는 고급문화를 계속 고집하는가? 음악이 클래식 뿐은 아닐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으며, 아이들은 음악을 심미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음악적 경험을 쌓기 위해 다양한 음악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내자 몫은 고스란히 내 몫이므로 평소 다양한 음악 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예비지식을 쌓는 훈련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