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베이컨은 이 시기의 정통적 성향과 배치되게 사물의 질적 규정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사물의 본질적 특성으로서의 영향수용을 지각(Perception)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제시하였다.
- 17세기의 자연관은 뉴톤이 파악했던 세계에 대한 양적 규정에 관심을 두었다. 질량은 측정 가능하며, 모든 사물에 보편적인 특성이었으며, 자연의 세계는 이러한 물질의 개념을 통해 파악되었다. 화이트헤드는 이러한 물질의 개념을 `simple location`이라 지칭한다. `simple location`의 개념은 한 사물을 여러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규정하지 않으며, 절대 시공 속에서 그 사물의 고립적 규정성에 몰두한다.
- 베르그송은 이러한 17세기의 물질개념을 자연에 대한 지성의 왜곡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물질 개념을 지성의 필연적 현상으로 이해한다.
- 단순정위는 사물의 외적, 양적 관계만을 이해함으로써 사물의 내적 관계로서의 인과관계의 개념을 비판한다. 사물은 고립적으로 이해되며, 인간의 경험은 내적 인과관계의 근거를 제공하지 못한다.(흄)
- 자연의 구체적 계기에 대한 양적 규정에 대한 규정의 개념, 즉 `simple location`의 개념은 `the fallacy of misplaced concreteness`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 물질의 정의로서의 `simple location`의 문제와 더불어 실체와 속성의 개념은 자못 놓여진 구체성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