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드넷 『중국 편』을 보고.

지금은 중국인 댄스가수팀을 새로 육성하는데 모든 것은 한국식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나는 과연 사람은 중국인인데 노래나 다른 것은 한국식으로 한다고 해서 인기를 얻거나 성공할 수 있을까 좀 불안했다. 내 생각에 중국사람들이 한국 연예인과 더불어 한국문화에 환호하는 것은 물론 처음에는 한국 연예인 자체가 신기하고, 자기와 다르기 때문에 관심이 간 것이었고 차츰 우리의 노래(가요), 그리고 중국에서 볼 수 없는 멜로 드라마 등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이런 것들을 원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근본은 한국사람에 대한 관심인 듯하다.
이것을 보면서 나는 한국사람으로서 또 한번 생각한 것이, 지금 우리 신세대들의 대중 문화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는 있지만, 그것이 과연 진정한 한국문화일까 하는 것이다. 혹, 중국인들이 정말 눈에 보이는 그대로 한국 문화라 생각한다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유행하고, 그러하면서도 모방하고, 다 비슷해서 자칫 뚜렷한 개성을 잃을 수도 있고, 금방 식상해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진출을 하면서 겉으로만 보이는 그런 면들을 알리고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것보다는…(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