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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의 경우 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하기 위해 공무원들과 사회단체에 입장권을 할당 판매해 비난을 받았고, 엑스포 프로그램이 경주문화유적지와 연계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유럽의 경우를 살펴보면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7,8월 두 달 동안에만 300여개씩의 지역 예술문화축제를 갖는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읍 면 단위까지 문화축제가 있는 셈이며 규모는 천차만별이다. 오스트리아ꡐ잘츠부르크 음악연극축제‘의 경우 지난해 23만4000여명의 관객이 관람했고, 이 중 75%는 외국인이었다고 축제조직위원회는 추산했다. 프랑스ꡐ아비뇽 연극축제’의 경우 아비뇽시의 인구가 6만 여명인데 비해 매년8만 여명이 축제를 관람하면서 1억 프랑(200억원)의 돈을 쓰고 간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전부 책임지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는 국가 차원의 지원금과 민간기업 등에서 유치한 돈으로 축제를 치른다. 조직위원회는 공연이나 전시 기획의 실무에 오래 종사해온 예술 경영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한국처럼 해당지역의 공무원이나 문화계 인사를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위원장을 비롯한 각 위원들의 임기도 보장돼 있다. 행사 중에 책임을 물어 사람을 갈아치우는 일은 상상도 하기 어렵다. 지자체는 조직위에 예산과 행사계획 등을 맡기고 대신 홍보와 숙박시설 확보 기반시설 확충 등에 진력한다. 한편 규모가 큰 문화축제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민의 문화 향수권을 보장하는 일 외에도 문화상품을 교류하는 국제시장 역할까지 한다. 영국ꡐ에든버러 예술축제‘의 경우 본 행사 외에ꡐ프린지(fringe) 페스티벌’이 열린다. 처음에는 젊은이들이 외곽에서 솜씨를 자랑하는 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전세계 공연 기획자들이 몰려와 예술성과 상품성을 갖춘 공연물을 구입해 가는 바람에 공연물을 사고 파는 ꡐ시장ꡑ의 성격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