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질병전파
수혈로 인하여 전파되는 질병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바이러스성 간염이며 HbsAg(B형 간염 표면항원)을 가진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에서 간염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수혈후 간염은 이 항원의 전이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보고되었다.
B형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법이 개발되어 B형 간염 표면항원이 없는 혈액을 공급한 이래 수혈후 B형 간염의 발생빈도는 80-90%가 감소되었으나 수혈후 간염의 전체 발생빈도는 감소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수혈후 간염의 상당수가 B형 바이러스와 관계가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혈청학적 검사로 A형이나 B형도 아니면서 수혈후 간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염을 비A, 비B형 간염(NA-NB간염)이라고 부르며 비A, 비B형 간염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혈청학적 진단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HbsAg 음성인 공혈(donated blood)을 수혈받은 환자에서 수혈후 간염의 발생율은 24.7%였으며 이중에서 B형 간염이 20.8%, NA-NB 간염이 79.2% 그리고 A형 간염은 전혀 없었다고 보고된 바 있으나 미국의 경우에 수혈후 간염의 발생율은 B형 간염이 1%, NA-NB형 간염이 90%라고 보고되어 있다.
NA-NB형 간염의 원인이 되는 인자를 찾기 위한 부단한 연구결과로 그 병인체는 RNA flavivirus라고 밝혀졌으며 또한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과거에 NA-NB형 간염이라고 여겼던 많은 환자들이 실제로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음을 증명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