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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기억하는 한 삶에 대한 공포가 나를 따라다녔다”라고 고백했는데, 실제로 그가 발작성 공황을 앓고 있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로 인해 불면증, 가슴통증, 알콜중독 등에 시달렸고 급기야 1908년 총체적 신경쇠약으로 네델란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증세를 치료한 뒤 퇴원한 그는 그 뒤로도 죽을 때까지 고독한 삶을 살았고 1937년 나치에 의해 퇴폐미술가로 낙인 찍혀 많은 작품을 압수 당했다. 뭉크는 1944년 8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러면 이제 뭉크의 예술 속 심리에 구체적으로 들어가 볼까 한다.
“예술은 자연에 대립하는 것이다. 예술작품은 다만 인간의 내면에서부터 온다. 화가란 그의 눈앞 에 펼쳐진 광경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부까지 묘사해야 한다.”
뭉크는 고갱, 앵소르, 고흐, 호들러 등과 함께 표현주의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데, 회화에 있어 극적 테마, 요약된 강한 형태, 강렬한 색채 등을 통하여 이탈된 회화는 평범한 대상 묘사가 아닌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나타냈다.
뭉크가 14세때 죽은 누이 소피에를 그린 <병든 아이>,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한 방을 그린 <병실에서의 죽음>등이 그렇다. 가장 유명한 작품인 <절규>는 그가 겪은 끔찍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졌는데, 그는 그때의 경험을 이렇게 서술했다.
“해질녘이었고 나는 약간의 우울함을 느꼈다. 그때 갑자기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리고 핏빛 하늘에 걸쳐 불타는 듯한 구름과 암청색 도시와 피오르드에 걸린 칼을 보았다. 그때 자연을 관통하는 그치지 않는 커다란 비명소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