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연극을 보는 내내 영화와 비교를 하여서 봤는데, 단 하나 연극이 영화보다 낫다고 느낀 점이 있었던 것 같다.
범인을 잡기 위해 미치도록 잡고 싶어 뛰어다녔던 경찰들의 그 집념과 그 속에 있는 인간적인 면 등을 영화보다 더 잘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쩜 내 눈으로 직접 앞에서 생생히 봤다는 것이 그 차이의 중요한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극은 한 젊은 여성과 몸이 불편해 보이는 노인이 붉으스름한 조명빛을 받으며, 등장한다.
그 노인은 전직 형사반장이었고, 화성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녔던 사람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당시 그 사건이 있었던 그 시절로 돌아간다.
극 날 보러와요가 성공한 이유, 그리고,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왔는가?
날보러와요에서 살인자에 대한 분노는 대중들과 공감대를 이룬다. 우리의 내부에 잠재하고 있는 인신공양의 풍습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굳이 들지 않고서도, 우리는 살인마에 대한 분노를 쉽게 공유하게 된다. 그 살인마가 더더욱 증오스럽고도 가증스러운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냉혈한이라는 느낌이 가중되면 가중될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