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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미적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그 미의 대상은 인간의 총체적인 면과 연결되고 디자인은 우리 생활의 미와 연결된다는 명제들을 종합해보면, 디자인은 인간 생활의 구석구석에 관련되는 개념인 것입니다. 또한 디자인이 인간 생활과 본질적으로 연결되는 것이기에, 인간 생활의 요구에 의해 디자인이 진보되기도 하지만 디자인이 인간 생활을 선도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디자인을 인간 생활과 본질적으로 연결되는 개념으로 본다면 당연히 디자인은, ‘인간의 총체적 생활양식’인 ‘문화’와도 불가결한 개념이 됩니다.
* 디자인과 문화의 상호연관성
디자인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보자면 디자인은 일단 의장·도안을 말하며, 디자인이라는 용어자체가 가지고 있는 뜻이 ‘지시하다·표현하다·성취하다’라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고 실체이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디자인이든지 실체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즉 디자인의 실체는 현실적인 것이 되게 마련이입니다. 디자인은 보통, 광고디자인, 의상디자인, 섬유디자인, 상품디자인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디자인에 속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디자인은 주어진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조형요소 가운데서 의도적으로 선택하여 그것을 합리적으로 구성하여 유기적인 통일을 얻기 위한 창조활동이며, 그 결과의 실체가 곧 디자인이라는 사전적 해석이 가능합니다.
산업혁명 직후의 디자인은 순수미술에서 획득한 미술적 요소를 산업에 응용하는 픽토리얼 디자인(pictorial design) 이상으로는 이해되지 못하였으나, 19세기부터는 기계·기술의 발달에 따른 대량생산과 기능주의 철학에 입각한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으로서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디자인은 항상 인간의 의식적인 노력으로 구체화되는 실체의 세계이며, 인간이 의미 있는 것을 실체화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노력해온 결과가 인간의 생활이고, 문명의 세계이며, 따라서 생활의 실체, 문명의 실체, 문화의 실체가 곧 디자인의 세계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