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엄마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자. 여기 도시락 있다.”
“고맙습니다.”
“그래 가는 길에 차 조심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알았지?”
“네.”
아침마다 학생이 있는 집에선 분주한 모습과 함께 이런 인사말이 들리곤 한다. 학교에 잘 다녀오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뒤로하고 친구들과 학교로 뛰어가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 즐거운 광경이다. 요즈음에는 급식 시설이 생겨서 도시락이야기는 없어졌지만 말이다.
사람들을 만났을 때 ‘학교는 재미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의 마음은 그렇게 좋지 않다. 내가 교대에 다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서로 돕는 사이가 아니라 비방하는 사이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요즘은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서로 믿어야할 학생과 선생님과의 관계는 앙숙과 같은 경우도 많이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교사들은 아이들은 가르치는데 대한 의욕을 잃는다.
수업이 재미있고 학교생활이 즐거워서 아침에 졸리더라도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학교...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