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Ⅱ. 역사란 무엇인가
1. 역사의 어원
역사라는 영어 단어 ‘history`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historia`에 있다. 히스토리아는 본래 ‘조사’ 내지 ‘탐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역사는 ‘탐구를 통하여 얻어진 지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서양에서 이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고대 그리스의 헤로도토스(herodotos)였다. 호메로스의 시에서 살펴보면,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소송 사건은 히스토르(histor)에게 맡겨졌는데, 그는 피고와 원고 양측의 주장을 심리하여 어느 편이 옳은가를 결정하였다. Historia란 바로 히스토르의 이러한 기능을 말한다. 즉 역사의 목표는 과거를 심리하여 진실을 탐구해 내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어의 ‘historia’와 함께, 역사란 말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살펴보아야 하는 단어는 독일어의 ‘게쉬히테(Geschichte)`이다. 게쉬히테란 말은 ’발생한다‘, ’일어난다‘는 의미를 가진 동사 ’게쉐헨(geschehen)에서 유래한 말로 `일어난 일`, `발생한 사건`을 뜻하는 동시에 `발생한 사건에 관한 지식과 이야기`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즉 ‘게쉬히테’란 말은 사건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