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를 통해 음양은 서로 대립하는 경향성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음양은 사실 태극의 두 이름으로써 다른 것이 아니다. 태초에는 적막무짐하여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를 무극이라고 한다. 무극에서 좀 더 발전되자 일종의 흐름이 생겼는데, 처음에는 이 흐름이 무질서하고 아무런 규척이 없없다. 좀 더 발전되자 이 흐름은 자체의 규율을 가지고 일종의 원운동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태극의 상태라고 한다. 태극은 자체로써 운동하며 또한 자체로써 완결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태극은 안으로는 음양이라는 내재적 추동력을 가지고 끊임없이 유동하며, 이러한 음양운동을 통해 자체 내에 모든 변화를 나타낸다. 음이라고 따로 부르고, 양이라고 따로 지칭하는 것은 태극 내에 나타난 두 경향성을 분리하여 부르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음양은 태극과 분리되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태극 내에 나타난 두가지 경향성을 표시하는 부호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유의할 점은 이러한 경향성은 도라는 일체가 시간에 따라서 운동하면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도가 伸, 進, 升 할때는 양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고, 도가 屈, 退, 沈할때는 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즉 한가지 상태에서 음과 양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단지 둘 중에 주도적인 경향이 외부로 표현되는 것 뿐이므로 실은 음과 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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