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창세신화
우리 나라의 신화들 중 제주 신화에서의 천지 창조를 살펴보자면 이러하다.
태초의 세상은 하늘과 땅의 구별이 없이 온통 암흑에 쌓인 혼돈 상태였는데 갑자년 갑자월 갑자시에 하늘 머리가 자방으로 열리고, 을축년 을축월 을축시에 땅의 머리가 축방으로 열려 하늘과 땅 사이에 경계가 생겨나고 사이가 멀어지며 산이 솟아오르고 물이 흘러내려 하늘과 하늘과 땅이 나뉘었고 하늘에서는 청이슬이 땅에서는 흑이슬이 돋아나 합수되어 음양이 어우러져 만물이 태어났다. 가장 먼저 별들이 생기고 천황닭이 목을 들고, 지황닭이 날개를 치고, 인황닭이 꼬리를 쳐서 우니 동방에서 동이 트고 암흑이 거두어졌다. 이때 하늘의 옥황상제 천지왕이 두개의 해와 두개의 달을 내보내어 천지가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두개의 해로 인해 낮은 덥고 두개의 달로 인해 밤은 추웠으며 온갖 금수와 산천초목이 말을 하고, 인간과 귀신의 구별이 없어 그 혼란이 대단했다. 천지왕은 혼란을 바로잡으려 고민하던 중 어떤 꿈을 꾸고는 지상의 총맹부인과 천정배필을 맺고 며칠이 지나 박씨 두개만을 남기고 천상으로 올라갔다. 총맹부인은 그 후 달을 채워 아들 쌍둥이를 낳아 큰 아들은 대별왕, 작은 아들은 소별왕이라 이름을 붙여 고이 키우나 자신들에게 아버지가 없음을 이상히 여긴 아들들은 어머니에게 이유를 묻는다. 이에 총맹부인은 사실을 알려주고 두 아들은 박씨를 심고 정성껏 길러 하늘을 뚫고 자란 박덩굴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천지왕은 형제를 맞고 기뻐하…
그러나 두개의 해로 인해 낮은 덥고 두개의 달로 인해 밤은 추웠으며 온갖 금수와 산천초목이 말을 하고, 인간과 귀신의 구별이 없어 그 혼란이 대단했다. 천지왕은 혼란을 바로잡으려 고민하던 중 어떤 꿈을 꾸고는 지상의 총맹부인과 천정배필을 맺고 며칠이 지나 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