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는 글
베이징회담은 조·미 정치협상의 출발점이다. 그 회담에 의해서 대결국면이 협상국면으로 바꿔졌다고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조·미 두 나라는 대결국면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대화를 시작했다.
조·미 관계에서 협상국면이 열린다는 것은, 북(조선)이 베이징회담에서 미국에게 제시한 `새롭고 대범한 해결방도`를 놓고 두 나라 대표들이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선다는 것을 뜻하는데, 지금은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
미국정부 고위관리의 표현을 빌리면, 베이징회담은 `초기 회의(initial meeting)`다.(『워싱턴 포스트』 2003년 4월 26일자) 미국 국무장관 콜린 파월(Colin L. Powell)의 표현을 빌리면, `그것은 길고, 격렬한 논의과정의 시작`이다.(『뉴욕 타임스』 2003년 4월 17일자)
현재 미국은 북(조선)의 `새롭고 대범한 해결방도`를 검토하면서 내부논쟁을 거치고 있는 단계에 있다. 미국언론은 미국 대통령 부시(George W. Bush)의 고위급 국가안보담당 보좌관들이 북(조선)이 제시한 해결방도를 놓고 내부논쟁을 벌였다고 보도하였다.(『워싱턴 타임스』 2003년 4월 30일자)
베이징회담에 의해서 형성된 현재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