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폭압통치는 공산주의 체제에 본질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요소이다.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 있는 도처에서 억압이 자행되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그 어떤 나라의 공산당도 민주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잡은 적이 없다. 공산당의 정권 장악에는 언제나 쿠데타나 전쟁, 소련군 주둔 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그러한 불법성, 다시 말해 합법적 정통성의 결여가 바로 공산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자마자 곧이어 폭력 체제를 건설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물론 공산 지도자들은 자기 정권의 비정통성을 흔히 “혁명적”이고 의지에 찬 연설로 포장하여 감춘다.
시기적으로 보면 공포정치는 그때그때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살인적인 폭력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한결 유화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유혈사태를 빚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음험한 성격은 언제나 한결같다. 한마디로 공포정치는 공산주의 체제가 지속되는 한 항존하는 것이다.
한편, 공산정권의 폭압통치 관행은 어디에서나 동일한 형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형무소 체제의 여러 구성요소들을 실제로 집행하는 데 있어서도 나라마다의 정치문화적 차이라든지, 전통 및 지리적·기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