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발달에서 유전과 환경과의 관계

사람은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변화한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연히 변화하는가 하면, 인간의 의도가 작용하여 변화되기도 한다. 어느 방향, 어떤 힘에 의해서든 변화하지 않은 인간은 생명이 정지된 것과 같다.
이러한 변화는 어떤 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일까?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힘에 의한 것일까, 후천적 환경의 힘에 의해 일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유전적 힘과 환경적인 힘이 함께 작용하여 변화하는 것일까? 지금까지 연구된 것을 종합해 보면, 인간은 유전과 환경이 함께 작용하여 변화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전생애에 걸쳐 유전과 환경이 인간 발달의 모든 영역에 균등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시기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유전의 힘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고, 환경의 힘이 보다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환경을 제공해 주어도 비교적 일정한 변화를 보이는 것은 전자의 증거요, 환경의 질에 따라 변화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은 후자의 증거다.
그렇다면, 인간 발달에 있어 유전과 환경은 어떠한 관계에 있을까?
G.J. Mendel이 1854년 백색꽃을 피우는 완두콩과 적색꽃을 피우는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