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왕버들
Salix glandulosa Seem (일)アカメヤナギ (漢) 河柳<하류>, 鬼柳<귀류>
버드나무 중에 가장 크고 웅장하게 자란다는 뜻으로 왕버들이라고 한다. 전국의 개울가, 호수가 등 유난히 물이 많은 곳을 특히 좋아하여 한자로 하류(河柳)라는 이름도 있다. 또 귀류(鬼柳)라고도 하는데, 왕버들의 오래된 고목은 나무 속이 잘 썩어 버려 큰 구멍이 생겨 있는 경우가 많다. 비오는 날의 밤에는 구멍 속에 잘못 들어갔다가 죽어 버린 곤충이나 설치류에서 나온 인(燐)의 작용으로 푸른 불빛이 번쩍이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이름하여 도깨비불이다.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도깨비는 무섭고 두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전혀 잔인성이 없고 장난이나 심술을 부려도 은혜를 잊지 않은 등 사람과는 친숙한 귀신이었다. 귀류에서 이름을 따 도깨비버들 혹은 귀신버들이라 하여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나 옛 문헌에는 흔히 `柳`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하게 무슨 버드나무인지는 알기 어렵다. 삼국유사 제5권 혜통스님 이야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그 때 당나라 공주가 병이 들어 고종이 삼장에게 치료해 주기를 청하니, 삼장은 자기 대신 혜통을 천거했다. 이에 혜통은 용을 퇴치하니 이내 공주의 병은 나았다. 그러나 용은 혜통이 자기를 쫓은 것을 원망하여 신라 문잉림(文仍林)에 가서 더 많은 인명을 해쳤다. 이 때 정공(鄭恭)이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혜통 을 보고 말하기를 `스님이 쫓은 독룡이 본국에 와서 그 해가 심하니 속히 가서 없애 주십시오`했다. 이에 혜…
그러나 옛 문헌에는 흔히 `柳`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하게 무슨 버드나무인지는 알기 어렵다. 삼국유사 제5권 혜통스님 이야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그 때 당나라 공주가 병이 들어 고종이 삼장에게 치료해 주기를 …
●흰가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