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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최소한의 생활물자를 조달 받지 못함으로써 ‘육체적, 정신적 자기재생산(自己再生産)의 장애를 겪게 되는 현상’으로서의 ‘빈곤(貧困)’에 대해 본능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다. 빈곤은 개인의 생활의 불편과 고통을 의미하기 때문에 현재 생활이 희생됨은 물론, 미래에 대한 희망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빈곤은 인간이 갖고 있는 개인적 이상에 고통과 굴욕을 안겨주고, 빈곤한 자에게 좌절과 희망의 상실이라는 잔인한 환경을 가져다주게 된다.
이러한 빈곤의 문제는 어느 시대에나 상존 해 온 보편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이것이 ‘사회문제(社會問題)’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러서이다. 그것은 전통적인 사회가 인간에게 더 물질적인 안온과 자원의 사회적 분배구조가 더 평등했기 때문은 결코 아니다.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흔히 가난은 개인의 나태 또는 신체적 결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므로 누구도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것으로 가난의 책임을 개인의 게으름이나 불운으로 여겼다. 그러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물질 생산의 방식에 있어서 자연에 의해 제한 받지 않고, 자연의 한계를 넘어서서 물질생산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신장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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