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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대부분 마케팅 기법에 속아서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다. 상술에 넘어가는 것이다. 똑같은 물건을 팔아도 잘 파는 상인이 있고 못 파는 상인이 있다. 그만큼 상술은 중요하다. 시계판매에도 이 원리가 적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시계점의 바늘시계의 대부분이 10시 10분에 맞춰져 있다. 이것은 시계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스위스 메이커의 아이디어다. 역사도 오래 되었다. 스위스 메이커들은 이 V자형을 고안해낸 것은 12시 표시점 아래 적혀있는 브랜드명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역삼각형 구도는 또 디자인 감각을 살리고 동적인 느낌을 주는 역할도 한다.
- TV에 나오는 치약광고는 칫솔의 머리부분에서 끝까지 듬뿍 바른다. 절반만 해도 충분하지만 시청자를 ꡐ세뇌ꡑ시키는 것이다. ꡐ이만큼은 짜야 한다ꡑ는 것을 은연중 강조하는 것. 8mm의 치약구명을 8.3mm까지 늘려 소비확대를 유도하는 업체들도 있다.
- 소주 첫잔의 ꡐ고시레ꡑ 하며 버리는 것도 소주회사들을 의심해 볼만한 대목이다. 병 안 위쪽에 불순물이 떠있다는 것. 그리고 소주는 왜 7잔 반이 나오게 된 것일까? 여기에도 교묘한 상술이 숨어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술자리 인원은 3,4명. 이 인원이 소주를 마시면 항상 두어 잔 정도가 남는다. ꡐ잔은 채워야 맛ꡑ이라는 한국인들에게 조금씩 나눠먹는 것은 남자답지 못한 일. 당연히 추가주문하게 된다.
- 이밖에 맥주를 주문할 때 1,3,5병으로 시켜야 한다는 홀수음료법도 그렇고 넘치듯 따르는 맥주광고, 크림을 듬뿍 찍어 바른 화장품광고도 같은 맥락에 속한다. 몇 년전 우유소비 촉진을 위해 180ml(한 홉)이던 우유용량을 200ml로 한 것도 이 같은 기법에 속한다.
이들의 기법이 총수요확대의 전술적 기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