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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소니와 마쓰시타는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 비디오카메라의 기술규격을 놓고 ‘제2의 표준전쟁’을 벌이고 있다. 1970년대 초 양 사가 VTR(비디오테이프 레코더) 기술표준화로 격돌한 이래 30여년 만의 재대결이다.
이번 전쟁의 승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무궁 무진한 DVD 관련 시장의 장악 여부가 결정되는 데다 ‘1차 전쟁’을 치른 양 사 기술진의 자존심까지 걸려 있어 그들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2003년) DVD비디오카메라 시장에서 다시 맞붙었다. 이 제품은 기존 캠코더(비디오 카메라)에 DVD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서, 비디오 테이프를 사용하는 기존 캠코더와는 달리 DVD로 화면을 녹화하고, 화질이 뛰어나며 조작이 간편할 뿐 아니라 원하는 장면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수년 안에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분야에 먼저 뛰어든 것은 마쓰시타였다. 히타치와 손을 잡고 2000년 세계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한데 이어 크기와 무게를 50% 이상 줄인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DVD비디오카메라는 지난해 일본에서 2만대 이상이 팔렸고 2005년엔 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를 빼앗긴 소니는 올 여름경 마쓰시타보다 1만엔 가량 싼 가격에 미국과 일본시장에 새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양사의 제품은 크기나 가격에서 별 차이가 없지만 기능면에서는 각각 강점과 약점을 갖고 있다. 마쓰시타 제품은 녹화가 2시간까지 가능한 반면 TV로만 재생이 가능하다는 게 약점. 소니 제품은 DVD플레이어를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녹화시간이 1시간으로 더 짧다.
두 회사의 제품은 VTR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기반기술이 되는 DVD레코더의 방식이 서로 달라 호환이 불가능하다. RAM 방식을 채택한 마쓰시타는 히타치 도시바 등 기존의 동맹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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