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2.갈등 요소의 발생 및 그 해결
장장 3시간 동안에 걸친 게임과 채팅 끝에 서로 통성명을 하고 상호 교환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그중 한 사람은 바로 병의 담임 선생님이었던 것이다. 서로의 거짓 이름을, 거짓 사실을 발설하여도 사이버 상황에서는 검증이 불가능하였기에 병의 담임 선생님은 그러한 특성을 잘 이용하여, 상대방이 병이라는 사실까지 알아낸 것이었다. 담임 선생님은 서서히 이제 병에게 훈계를 시작하였다. 밤늦은 시간인데 고등학생이 이래도 되느냐,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인데 그렇게 비방을 일삼아도 되는 것이냐고 말이다. 그러자 병은 당신이 뭔데 그따위 말을 하냐고, 언어 선택이 매우 거칠기 시작했다. 온라인의 특성상 언어 파괴 현상이 갈수록 심했고, 그와 더불어 언어적 공격 현상이 쉽게 발생하였다.
담임 선생님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으셨던지 내가 네 담임 선생님이라고 공개를 하였다. 그러자 병과의 대화가 갑자기 단절되었다. 잠시 후, 병은 거짓말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내놓았다. 서로간의 사실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기초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조차 갈등이 초래하였다.
선생님은 어른의 입장으로서, 다시 병의 학생에게 설득의 과정에 돌입하였다. 사실 담임 선생님은 학교에서도 성실하고, 학생들을 위해 많은 것을 배려하는 참조 권력이 꽤 높은 분이었기에 그러한 권력을 토대로 병을 잘 타이르기 시작하셨다. 선생님은 사이버 상황에서 서로간의 예절이 잘 지켜지지 않음을 이해하셨고, 또한 병의 그러한 발언이 나온 데에 대해서 까지도 너그럽게 수용하셨다. 하지만 비언어적이고, 부언어적이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병과의 오해 해소에는 그리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결국 선생님은 병에게 맞추기 방식으로, 병은 선생님에게 부정적인 요소의 철수와, 좋은감정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유발하여 갈등의 해결에 이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