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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서스의 인구론은 정체된 농경사회, 특히 기술진보가 별로 없었던 13C-18C 유럽의 경우에 타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의 유럽은 기술발전보다는 수확체감의 작용 여지가 많았다. 또 교육 등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기회도 제한되었으며 그 전망도 없었기 때문에 소득수준의 상승은 곧 출생률의 증가로 연결될 수 있었다. 또 인구부양능력의 측정기준이 식량생산이라 한 것도 농업부문의 비중이 80% 이상이었던 당시 영국에서는 어느 정도 타당한 것이었다.
그러나 맬서스의 인구론은 정태사회에서는 타당할지라도 산업혁명 이후의 동태적 인구경제변화는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즉 맬서스의 인구론은 경제적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기술진보와 장기에 걸친 생산요소간 대체과정을 고려하지 못함으로서 토지부존의 한정에 따른 수확체감현상을 궁극적인 경제적 제약요인으로 상정하였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기술발전에 의한 생산성의 증가가 수확체감에 의한 생산성의 감소를 상쇄하였을 뿐만아니라 기술이 토지자본에 대해서는 대체적 생산요소로서 작용하는 한편 숙련 노동에 대해서는 보완재로 작용함으로서 수확체감의 법칙이 작용할 겨를이 없는 동태적 경제발전을 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아래 그림의 하반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생산성의 지속적 상승이 있었고, 이에 따라 임금의 지속적 상승이 수반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