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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열기와 함성 속에 병원의 노사분규는 장기전으로 돌입했고, 초기에 제기한 노사간의 쟁점은 파업 노조원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적용과 파업 책임자에 대한 징계문제, 직권중재, 사학연금분담 등의 이슈로 전환되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3개 병원과 경희의료원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7월 22일 서울지역본부 산하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보훈병원서울지회, 서울아산병원 등 4개 병원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연대파업을 결의했고 백병원, 원자력병원은 대의원대회를 통해, 청량리정신병원은 간부회의를 통해 각각 연대파업에 가세하기로 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76개 시민·사회·노동단체 등은 8월 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병원파업사태와 관련, 노사 양측에 성실한 교섭을 통해 파업사태를 빨리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 서울 강남성모 등 3개 병원과 경희의료원 노조원이 75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으나 노사가 진지하고 성실한 교섭을 하지 않고 있다”며 “노사는 전제조건 없이 허심탄회하게 즉각 대화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8월 27일 성명서에서 가톨릭 교계의 잘못된 노조관, 위헌성격이 강한 직권중재제도를 지적하고, 고소고발과 징계, 엄청난 액수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비판했다. 경희의료원에서는 8월 23일 여성 조합원 11명이 포함된 조합원 20명의 삭발식이 있었으며, 8월 30일에는 노조간부 12명의 해고 통보에 항의해 조합원 15명이 삭발식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