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전문가들은 `통상 자동차 신모델 개발에는 3,000억~4,000억원 가량이 들어간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의 신모델 차종을 개발하는 데 합해서 5,000억원 정도면 가능해 여타 메이저들이 쉽사리 넘볼 수 없는 원가경쟁력을 갖춰놓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자신감에는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로 상용차 엔진 합작법인을 출범시키면서 선진기술 및 마케팅 기법 도입창구도 확보, GM-대우와 르노삼성의 시장잠식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 GM 대우자동차
GM의 대우차 인수는 아시아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생산효율성도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GM은 사실상 4년 넘게 대우차에 대해 실사를 해왔다`며 `매년 실사단이 현장을 파악할 때마다 생산능력과 효율성이 개선되는 것에 감탄하더라`고 전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GM에도 대우차의 생산실적이 상당히 경이로웠다는 말이다. 그는 `GM의 선진기술을 흡수하고 그동안 특장점으로 발전시켜온 생산효율성을 결합하면 과거와는 다른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미 확보된 대우차의 판매망(국내 직영 220개, 딜러 546개)과 AS망(직영 및 지정정비업체 522개)을 조금만 개선시키면 전국적으로 탄탄한 영업기반을 단기간에 마련할 수 있다는 점, `대우 서포터스`의 호응 등이 가세하고 있다.
GM으로 넘어가기 직전 최근 5개월간 대우차가 연속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점, 지난 8월30일 노사 공동으로 `무분규,무쟁의`를 선언하던 위기의식 등도 응집력을 높이는 요소다.
전문가들은 `자금력이 충분한 GM이 금융조건을 완화하거나 리스 등의 방식으로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간다면 선발 현대,기아차도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