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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나일본부설을 통해 만들어진 일본인들의 고대사상.
임나일본부설은 ꡔ삼국지ꡕ 韓傳에 근거한 1-3세기 고대사상과 긴밀히 연관. 즉 3세기의 한반도 남부의 정치발전 수준에서 보았을 때 백제는 마한의 50여 소국 가운데 하나인 백제국, 신라는 진한의 12 소국 가운데 하나인 사로국에 불과할 정도의 발전 수준을 보이며, 한반도 북부는 한나라의 군현이 지배하고 있었다는 것. 4세기 무렵 선진 지역인 고구려는 한군현의 영향을 받으며 일찍이 고대국가를 형성할 만큼 성장하지만, 후진 지역인 한반도 남부는 신라·백제·가야의 미성숙으로 인해 임나일본부의 지배가 가능하다는 논리. 일본학계는 기본적으로 1-3세기는 ꡔ삼국지ꡕ왜인전, 4-5세기는 신묘년조 해석에 기반한 광개토왕비문, 5세기는 ꡔ宋書ꡕ倭國傳(당시의 倭王이 남조의 宋에 사신을 보내어 신라·임나·가야·진한·모한에 대한 군사적인 지배를 인정해 달라고 청해 安東大將軍의 작호를 얻는 기록) 을 결정적인 사료로 하여 고대사 구성. 이러한 역사상에서 벗어나는 자료는 ‘합리’적 문헌비판에 의해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봄. ꡔ삼국사기ꡕ의 초기기사가 대표적인 것. 그러나 결코 이 시기 삼국의 발전 정도를 일본보다 뒤떨어지거나 대등한 것으로 볼 수는 없음. 실제로 ꡔ삼국사기ꡕ 초기 기록에는 1-3세기 무렵 삼국이 주변의 소국들을 병합하는 사실들이 무수하게 등장하며, 더구나 이들 삼국을 건국한 집단들은 모두 고조선의 후예들로서, 구체적으로 부여계통(고구려·백제) 혹은 위만조선 계통(신라)이라고 전할만큼 고조선 이래 국가발달을 경험했던 세력들임. 이들이 건설하는 국가는 비록 소국에서 출발한다고 할지라도 그 통합의 수준이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를 것.(예, 영국인이 아메리카에 이주하여 만드는 국가의 수준은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