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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민족사상의 시작’다시 말해 우리의 민족 사상에 있어서의 원류를 형성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탓에, 오늘날 ‘단군신화’와 거기에 담긴 정치적 사유를 검토함으로써, 우리 민족사상의 일단이나마 밝혀보려 했다.
우선, ‘단군신화’자체가 갖는 정치적 의미에 대한 검토는, 과연 그것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하는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 역시, ‘삼국사기’를 의식하고서 그것이 빠트리고 있는. 그러나 일반 민중들이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것들을 모아놓는다는 분명한 자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작업을 통해서,위기에 처해 있는 국가의 안위를 생각하고 일반 사람들에게 희망과 더부어 그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는 그 무언가를 주고자 했다.
이어 ‘단군신화’에담겨 있는 정치사상적 함의’에 대한 검토는 그것을 구성하는 복합적인 요소와 그들이 가진 정치적 사유를 읽어내는 것이기도 했다. 단군신화에는 청동기시대로 이행해가는 변혁기 생산력의 발전과 사유재산의 등장 정복과 유이민을 통해 씨족과 부족 단위를 넘어 성읍국가가 등장하는 역사적 상황 등이 상징적으로 그리고 총체적으로 나타나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아득히 먼 시점에서 고조선 성립에 이르기까지, 각각 그 기원을 달리하는 요소들이 다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말해, 단군신화는 한반도에서 최초의 건국시조 설화로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