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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청소년들이 폭력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그 인지적 효과에 대해 살펴보자.
처음에 폭력물을 보게 되는 것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일단 폭력물을 보게 되면 어떤 심리적 과정이 청소년의 마음속 또는 머릿속에서 일어날 것인지를 생각해볼 차례이다. 사회학습이론, 신행동주의 학습이론, 인지적 정보처리 이론 및 이중처리과정 이론 등은 폭력물의 인지학습효과를 잘 설명하고 있다. 사회학습이론은 지금까지의 미디어 폭력효과에 관한 연구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이론에서는 폭력행동을 무조건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보상을 받게 되는 행동은모방하고 처벌받게 되는 행동은 억제한다고 보고 있다. 신행동주의 학습이론은 미디어 폭력이 청소년의 폭력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청소년 변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청소년 변인이란 청소년의 사회경제적 상황이나 성격 등에 따른 개인차 변인일 수도 있고 청소년의 전반적인 정보처리 과정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인지적 정보 처리이론들에서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의 폭력행동을 관찰함으로써 폭력을 어떻게 수행하는 것인지를 인지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폭력행동이 진행되는 구체적인 과정을 폭력행동의 스크립트라고 하는데,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이런 폭력행동의 스크립트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아동보다는 청소년의, 그리고 비공격적인 사람보다는 공격적인 사람이 이미 가지고 있는 공격스크립트가 풍부하기 때문에 공격이 유발될 수 있는 상황에 접했을 때 공격행동이 더 쉽게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적 정보 처리이론에 속하는 이중처리과정 이론은 사람이 설득정보를 처리할 때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주변경로를 통해 처리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