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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는 파행적인 한국 근현대사에서 그 파행을 갖게 한 민족내적 추동자였다. 한국이 근대를 맞아 반식민지가 되고 현대에 분단체제가 성립된 것은 한국이 세계자본주의체제에 편입되면서 제국주의 세계분할정책 및 세계균형정책의 희생물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친일파는 제국주의 침략에 호응, 협조하여 반식민지, 식민지, 분단체제가 되는 데 주구노릇을 하거나 협력하였고 또한 그것을 유지하는 데 적극적, 소극적 역할을 하였다.
친일파의 유래는 거의 대부분이 갑신정변 단계의 개화파에서부터 끌어온다. 갑신정변의 주체인 김옥균 등의 변법 개화파가 일본의 힘에 의존하여 정변을 일으킨 데다가 이들 중 몇몇이 식민지 시대에 들어 친일적 행위를 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친일파란 용어는 일반적으로 어느 역사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외세와의 친연성을 가지는 정치집단‘이라는 의미보다는 민족적 정서로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반역사적 행위를 한 매국노, 민족 반역자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모든 사회적 언어는 그 개념의 형성 이전에 반드시 역사적 과정을 거친다. 현재의 ‘친일파’ 개념 역시 가혹했던 일제 36년 간의 식민지 경험을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언어가 역사성을 가진다면 역사적으로 ‘친일=반민족적’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 시기의 ‘친일’에까지 이‘친일파’개념을 적용하는 것도 모순적인 사고이다. 근대로 이행하는 시기에 외세의 침략을 받는 나라에서는 항상 외세와 친연성을 가지는 정치집단이 출현했다. 열강의 각축장이었던 19세기말의 우리나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친일파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 친미파, 친청파, 친러파 등이 함께 존재했고 이들 정치 세력의 배후에는 반드시 열강의 힘이 끼어 들어 있었다.
친일파를 정의하자면 ‘친일’이란 일제식민정책에 어떤 형식으로든 협조·기여한 행위를 말하며, ‘친일파’란 그런 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한마디로 민…
친일파를 정의하자면 ‘친일’이란 일제식민정책에 어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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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편, 인물로 보는 친일파역사, 역사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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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 한겨레 신문사
http://www.banmin.or.kr 민족문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