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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안 옛 서울의 구조개혁은 ꡐ베네치아 비엔날레 2000ꡑ 당시 한국관의 주제였던 ꡐ역사도시 서울 복원ꡑ에서 처음으로 제안됐다. 당시 발표된 제안은 역사도시 서울의 원형을 되살리기 위해 정도 당시 서울의 도시 컨셉트였던 ꡐ윤리의 도시ꡑ ꡐ자연의 도시ꡑ를 다섯 개의 사업을 통해 살리고자 한 것이며, 청계천복원사업은 그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 제안된 다섯 사업은 경복궁에서 남대문을 잇는 서울의 상징가로를 국제업무지구로 만드는 일,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북촌을 역사도시 서울의 원형을 보존한 역사문화지구로 설정하는 일, 율곡로와 퇴계로 3~4가 사이 지역을 첨단산업지구로 재개발하는 일, 동대문 일대 상가와 장충단 일대의 문화공간을 재조직해 패션중심의 디자인 특구로 만드는 일, 상기한 네 지역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복개도로와 고가도로를 철거하여 청계천을 운하가로로 만들어 네 도시구역을 잇는 내부 가로화하는 일 등이다.
이 다섯 가지 사업의 목적은 사대문안을 대중교통과 보행 위주의 도시가 되게 하고 서울의 자연을 되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북악산과 남산을 잇는 두 녹지축, 즉 경복궁~남대문 축과 창덕궁~남산 축이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게 하고, 청계천이 인왕산과 낙산 사이에 휘돌게 하여 정도 당시의 풍수지리를 현대도시에 살리고자 한 제안이다.
이렇게 사대문안 옛 서울을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세계도시구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대문안을 특별구로 지정하고 이에 따른 조례와 법령을 정비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사대문안 옛 서울을 역사도시특별구로 선언하고, 사대문안에 들어와 있는 동대문과 서대문구를 제외시킨 뒤, 종로와 중구를 통합해 ꡐ사대문특구ꡑ로 만들고 특별법을 제정하여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공동구역으로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