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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송제도는 공영방송제라고 할 수 있다. 공영방송제도하에서는 방송을 문화매체로 보고 높은 문화와 덕성을 국민들에게 전파, 교육시키는 것을 일차적 기능으로 설정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방송국을 본다면 지금의 KBS나 MBC 모두 공식적으로는 공영방송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KBS는 제도적으로 보면 엄연한 공영방송이지만 거의 전적으로 경제적으로 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 이른바 국영적 공영방송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부에 대해서는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것을 꺼려하는 입장이다. MBC 역시 그런 것은 마찬가지이나 KBS와 달리 운영비를 거의 광고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시청률에 민감하고,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보면 시청률을 매우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MBC는 상업적 공영방송이라는 아이러닉한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KBS나 MBC나 그러한 차이는 크지 않다. 사실상 우리의 신문과 방송은 일종의 근친상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방송끼리는 더욱 그렇다. 회사의 구조나 언론인들의 의식구조, 기사나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 등 어느 하나 질적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