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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의 삶의 방향
김진홍 목사에 대하여 조사하면서 나는 나의 삶의 방향을 김진홍 목사처럼 살겠다는 다짐은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쉽사리 다짐하기에는 김진홍 목사는 너무나 숭고하고 희생적이며,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살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나는 여지껏 나 이외의 사람을 나만큼 존중했던 적이 있던가?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걱정하며, 진심으로 눈물흘렸던 적이 있던가?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내 자신을 희생했던 적이 있던가? 등등 수많은 자책적인 질문들이 내 마음속에 떠올랐다.
내 삶의 방향을 전적으로 김진홍 목사처럼 갈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비슷해질 수만 있더라도 좋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두레마을의 세 가지 정신은 무소유, 무소속, 무저항이라고 한다. 이 역시 내가 따르기엔 너무나 버거운 희생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삶의 방향이 전적으로 이기적인 삶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과 함께 세상 속에서 세상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남을 위해 나의 전부를 희생하지는 못할지라도 내 일부를 희생하면서 살도록 하는 것이 나의 작은 바램이다. 무소유는 하지 못할지라도 내가 가진 것 중에서 나보다 못 가진 사람을 위해 덜어줄 수 있는 마음을 기르고, 무소속은 하지 못할지라도 내가 속해 있는 단체의 이익만을 대변하지 않고 남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마음을 갖고, 무저항은 하지 못할 지라도 부당한 일이 닥쳤을 때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고 어려운 사람의 이익을 위해 내가 발벗고 나설 수 있는 그런 인생이 나의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