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머리말
시민 사회에 관한 관심사는 역사적인 정치적 전환을 겪으면서 크게 증대하였다. 특히 제3세계의 재민주화, 동구권 국가 사회주의의 몰락, 서구에서 새로운 사회운동의 등장을 경험하면서, 사회진보의 관점에서 시민사회의 의미와 역할에 대하 논의가 부활하였다.
계급과 국가에 가리어져 ‘잃어버린 보물’인 시민사회 개념이 우파에게는 토크빌이 재발견을 통한 자유주의 이론의 강화를 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토크빌의 자유주의적 시민사회 개념을 논하는 사람들은 제3세계와 동구권 사회에 부재했던 서구적인 시민사회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반면, 비판적인 관점에서 시민사회의 개념을 도입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부르주아 사회로서의 서구 시민사회의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변화 속에 내재된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좌파에게 시민사회의 개념은 그람시와 하버마스의 논의를 통하여 맑스주의의 취약점인 경제환원론과 자코벵주의를 피할 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동구권에서는 국가사회주의의 반명제로서 시민사회의 강화가 사회주의 운동의 새로운 대안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