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않는버스를기다리는아이서평

다는 ‘린’에게“너는 청각장애인이란다. 아무도 그걸 바꾸지 못해요. 그러나 우리는 너를 사랑해. 청각장애라도 상관없어요.”라는 부모님의 말은 장애를 장애로 여기지 않고 그 자체로써 ‘린’을 받아들인다는 큰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따뜻한 지지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자신이 사회에서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수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애와 수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나의 인식의 재고와 노력이다. <청각 장애와 수화>수업 초기에 학교로 오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지난 시간에 배웠던 것을 확인하기 위해 혼자 수화를 연습을 하면서 온 적이 있었다. 그런 나를 주변 사람들이 신기하게 바라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나의 머리 속에‘혹시 저 사람들이 나를 청각장애인으로 보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얼른 전화기를 꺼내어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사람들로 하여금 나는 장애인이 아니고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스스로 너무도 창피한 경험이었다. 그러한 행동을 하고 난 후, 나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운 행동을 했다는 생…(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