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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新)유목사회와 증가하는 이동성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미지의 세계와 미래를 향해 죽죽 뻗어나가는 항해문명이나 유목문명과는 본질적으로 거리가 멀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에게는 사고방식과 가치체계의 보편성으로 인해 의식과 삶 속에서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이동성’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러한 21세기 유목민(Nomad)의 등장에 일익을 담당한 부분은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의사소통을 가능토록 한 기술의 발전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도 금방 알 수 있고 원한다면 누구와도 당장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하나의 용어로 묶은 개념이 미래의 새로운 계급, ‘지금 여기주의자(Now-herians)`이다. 즉 출생지와 다른 곳에서 성장하고, 성장지와 다른 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지금여기주의자는 지리적 환경을 초월해 계속 이동한다는 점에서 미래의 시민이다. 이들은 다언어와 다문화라는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제경쟁력이 있는 고도의 지식을 소유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